호치민 떤선녓 공항(Tân Sơn Nhất International Airport)은 베트남(Vietnam) 최대 도시인 호치민시(Ho Chi Minh City)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국제공항으로, 시내 1군 중심지에서 북쪽으로 약 7km 떨어진 탄빈군(Quận Tân Bình)에 위치해 있다. ICAO 코드는 SGN이며, 연간 수천만 명의 국내외 여행객이 이용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공항이다. 1930년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활주로가 처음 조성되었고, 이후 미국과의 전쟁 당시 군사용 공항으로 사용되다가 1975년 이후 민간 공항으로 전환되었다. 현재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이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다낭, 하노이, 나트랑 등 국내 노선뿐 아니라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동아시아 주요 도시와도 연결되어 있다. 수년 내에 호치민 인근 롱탄 공항이 개장되면 롱탄 공항이 인천 공항과 같은 허브공항 역할을 하고 떤션넛 공항은 김포공항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호치민 떤선녓 공항 완벽 가이드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 정보
떤선녓 공항은 국제선 터미널(Terminal 2)과 국내선 터미널(Terminal 1)로 구분된다. 두 터미널은 도보로 5~7분 거리로 연결되어 있어 환승이나 이동이 비교적 편리하다. 국제선 터미널은 외국인 여행객과 해외 출국 및 입국 수속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출입국 심사, 면세점, 환전소, 카페, 레스토랑 등이 갖춰져 있다. 국내선 터미널은 베트남 국내선 전용이며, 비엣젯항공(Vietjet Air), 뱀부에어웨이즈(Bamboo Airways),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등의 항공편이 이곳에서 출발 및 도착한다. 두 터미널 모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활발히 운영되며, 특히 한국행 항공편은 국제선 터미널에서 처리되므로 여행자는 해당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Terminal 3이 개장하였다. 베트남항공은 ▲꼰다오(Con Dao) ▲까마우성(Ca Mau) ▲락자시(Rach Gia) 3개 노선을 제외한 국내선 전노선을 3터미널로 이전하였다. 비엣젯항공도 국내선의 단계적 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은 떤선녓공항 국내선 운항편의 80%를 차지하는 양대 항공사로, 이전이 모두 완료되면 기존 국내선 터미널(1터미널)의 혼잡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떤선녓 공항의 편의시설과 서비스
공항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국제선 터미널 2층에는 스타벅스,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 포(Pho), 반미 전문점 등이 입점해 있어 식사와 음료 이용이 가능하며, 3층 출국장에는 면세점과 기념품 상점이 운영된다. 휴대폰 유심칩 구매는 도착 게이트 근처에 통신사 부스에서 가능하며, 공항 내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환전소와 ATM도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지만, 환율은 도심보다 불리한 편이므로 도착 직후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만 환전하는 것이 좋다. 수하물 보관소는 국내선 터미널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소지품을 일시적으로 맡기고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국제선 출국장에는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 이용이 가능한 라운지도 마련되어 있다. Immigration을 마친 후 출국장 좌측 끝까지 가면 Rose 라운지를 찾을 수 있는데 거기서 프라이리티 패스 이용이 가능하다.
공항에서 호치민 시내 이동 방법
떤선녓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그랩(Grab) 택시와 공항 공식 택시이다. 그랩은 모바일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 장소는 국내선 터미널 1층 혹은 국제선 터미널 도착층 끝쪽에 지정되어 있다. 공항 택시는 고정 요금제(Flat Rate)를 제공하며, 요금은 시내 중심지까지 약 15만~25만 동(한화 약 8천~1만2천 원) 수준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152번, 109번 버스를 통해 벤탄시장(Bến Thành Market) 등 시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시간은 교통 상황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까지 걸릴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도로 정체가 심하므로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나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숙소도 많으므로 사전 확인하면 더욱 편리하다.
호치민 떤선녓 공항 이용 꿀팁
출국 전에는 항공사별 체크인 마감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특히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은 출국 3시간 전부터 체크인을 시작한다. 짐이 많은 경우 사전 웹 체크인을 하거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줄을 줄일 수 있다. 보안 검색은 상대적으로 빠르지만, 국제선은 출국 심사와 면세점 이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여유 있게 입장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전 이른 시간에는 상당히 혼잡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떤션넛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